고혈압과 저혈압 어느쪽이 더 위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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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65회 작성일 20-03-16 03:59본문
고혈압 vs 저혈압 어느쪽이 더 위험할까?
자료제공 : 채인호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관동맥질환 전문의)
뒷목이 뻣뻣하고 쉽게 피로해질 때, 손발이 차고 어지러울 때 고혈압이나 저혈압이 아닐까 걱정하게 된다. 고혈압 때문에 돌연사에 이르고, 저혈압은 고혈압보다 위험하다는데 정말일까. 제대로 알아두어야 할 고혈압과 저혈압에 대해 잘못 알려진 상식 & 올바른 대처요령.
혈압에 이상이 생기면 우리 몸의 각 기관은 영양분과 산소를 제대로 공급받을 수 없게 된다. 혈압이 지나치게 높을 때는 동맥경화 등의 심혈관계 질환이 유발되기 쉽다. 갑작스레 혈압이 높아지면 뇌졸중, 심근경색 등을 일으켜 사망에까지 이르게 된다. 혈압이 갑자기 떨어지는 것 역시 생명이 위태롭다는 신호.
〈고혈압〉
고혈압이 위험하다는 것은 막연히 알고 있지만 얼마나 심각한지는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나라 사망원인 1위는 심장 및 신장 질환, 뇌졸중, 동맥경화증 등의 순환기계 질환. 이런 순환기계 질환을 일으키는 가장 직접적인 원인이 바로 고혈압이다. 현재 우리 나라 30세 이상 인구의 30% 이상이 140/90㎜Hg 이상인 고혈압 환자.
◇ 3대 위험 요소
고혈압의 원인은 대부분 정확히 알 수가 없다. 만성 신장 질환, 신혈관 질환 등이 원인이 되어 생기는 고혈압은 질환만 치료하면 완치될 수 있지만 이는 전체 고혈압 환자의 5%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다만 유전, 염분 섭취, 스트레스 등이 고혈압 발생 위험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전 고혈압 자체가 유전되는 것은 아니지만 가족 중에 고혈압 환자가 있다면 고혈압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염분 섭취 염분 때문에 체내에 수분이 많으면 혈액량도 많아지므로 혈압을 상승시키게 된다. 또 염분은 사소한 자극에도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높아지게 만든다.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혈관을 수축시키는 호르몬을 분비하게 한다. 대개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극이 강한 음식을 선호하므로 소금 섭취량도 많아진다.
◇ 자각증상이 없어 더 위험!
고혈압은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 보통 30대에 발병하는데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가기 쉽다. 뒷목이 뻣뻣한 것, 두통, 어지러움, 귀울음 등이 대표적인 증상으로 꼽히지만 이런 증상들은 정상인에게서도 흔히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후 40대에 들어서면 고정된 고혈압으로 진행한다. 치료를 받지 않은 채 방치했다가 심부전증, 뇌졸중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고 나서야 고혈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 고혈압 환자의 생활습관 & 예방법
평소에 자주 혈압을 체크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일단 고혈압이 발견되면 혈압을 낮춰주고 합병증이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가벼운 고혈압은 저염식이, 운동, 체중조절 등을 통해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음식 조리는 싱겁게 저염식이는 고혈압의 예방과 치료에 필수. 우리 나라 사람의 1일 소금 섭취량은 15~25g 정도인데 10g 이하로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 소금, 간장, 된장, 고추장 대신 식초, 고추, 후추 등 향신료를 사용해 맛을 내는 것이 조리 요령.
체중 조절 몸이 비대해지면 몸 전체에 보낼 혈액량이 많아야 하므로 심장에 그만큼 부담을 주게 된다. 자신의 체중에서 10%를 줄이는 것으로 수축기 혈압 10㎜Hg, 확장기 혈압 5㎜Hg 정도를 낮출 수 있다.
술․담배는 금물 흡연은 순간적으로 혈압을 올린다. 혈압이 갑자기 높아지면 동맥경화의 위험이 커지므로 고혈압 환자에게는 담배가 가장 해롭다. 술은 취하지 않을 정도만 마시고 마시는 횟수도 줄인다.
스트레스 조절 및 운동 스트레스를 받으면 심장과 혈관에 부담이 커지게 된다. 자신의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방법을 찾는다. 정신적인 안정과 함께 낮은 강도의 운동이 꼭 필요하다. 역도, 보디빌딩 등 한꺼번에 힘을 주거나 근육을 키우는 운동은 오히려 혈압을 높이므로 삼간다.
고혈압 관리는 가족과 함께 부모가 고혈압이라면 아이들도 고혈압에 걸릴 가능성이 많다. 고혈압 관리는 가족들과 함께 해준다. 저염식이나 운동을 함께 하면 본인의 혈압조절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들의 질환도 예방할 수 있다.
혈압계를 구입 가정용 혈압계를 구입해 혈압을 수시로 체크한다. 혈압에 대해 좀더 관심을 갖게 되고 관리도 체계적으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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